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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추종' 인도네시아인, SNS에 쓴 글 보니…

국내 활보하다 검거…자택서 흉기와 모형 소총 발견

<앵커>

국내에서는 아직 테러 징후는 없습니다. 하지만 테러 단체를 추종하는 것이 분명해 위험한 인물로 판단되는 인도네시아인을 경찰이 검거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자가 북한산에 올라 깃발을 흔듭니다.

"알라 외에 신은 없다"고 쓰여진 이슬람 테러단체 '알 누스라'의 깃발입니다.

경복궁에서도 알 누스라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 2007년 위조 여권으로 입국해 불법 체류 중인 인도네시아인 32살 A 씨입니다.

A 씨는 동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리며, '알 누스라' 지지 활동을 해 왔습니다.

파리 테러에 대해선 "40만 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누구의 소행인지 특정되지 않았는데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A 씨가 추종한 '알 누스라'는 IS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2012년 시리아에 설립된 알카에다 분파 조직입니다.

조직원은 1만 명가량으로 시리아 주민과 군 간부 살해 유엔 평화유지군 납치 등을 자행했습니다.

A 씨는 공장에서 일해 왔는데 집에선 칼과 모형 소총 그리고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 여러 권이 발견됐습니다.

현행법상 테러단체를 지지하는 행위는 처벌할 수 없어,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여권 위조 등 혐의를 적용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테러단체를 추종하게 된 경위와 연계된 테러단체가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신호식) 

▶ 알 카에다 추종 불법체류 인도네시아인 검거
▶ [현장 포토] IS 추종 인도네시아인 검거 증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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