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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쿠바 꺾고 4강행…日과 설욕전

<앵커>

우리 야구대표팀이 쿠바를 물리치고 프리미어 12 4강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상대는 다시 일본입니다. 이 얼굴 기억하실 겁니다. 우리 대표팀에게 삼진 10개를 빼앗으면서 패배를 안겼던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모레(19일) 도쿄돔에서 열릴 4강전에서도 이 오타니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걸로 보이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번엔 다를 거라며 설욕을 다집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경기장이 변경돼 두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와 곧장 경기에 나섰지만, 대표팀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2회 타선의 힘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박병호의 3루타를 시작으로 민병헌과 황재균, 양의지, 정근우와 이대호까지 안타 6개를 한꺼번에 터뜨려 5점을 뽑아냈습니다.

선발 장원준이 5회 투아웃까지 2실점으로 버틴 뒤, 철벽 구원 투수진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습니다.

8회에 등판한 정대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마지막 병살타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난 쿠바 간판스타 구리엘을 그때처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8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우리나라가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생각 외로 너무 잘해줘서 결국 오늘 승부가 났고. 그래서 기쁩니다.]

온갖 악재를 딛고 준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오늘 하루를 쉰 뒤, 내일 도쿄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그리고 모레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일본은 선발투수 마에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푸에르토리코를 완파하고 4강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네덜란드를, 멕시코는 캐나다를 각각 누르고 준결승에 만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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