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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과 울음, 총소리…극장 테러 영상 '처참'

<앵커>

사람들의 환호 속에 한창 신나게 공연하던 드러머가 갑자기 앞으로 쓰러집니다. 이게 테러의 시작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렇게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데요, 이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무려 1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당시에 처참했던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밤 10시쯤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1천500여 명의 관객이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른 순간,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더니 드러머가 쓰러집니다.

[목격자 : 갑자기 뒤편에서 총소리가 들렸어요. 뒤를 돌아보니 얼굴을 볼 수 있는 남자 2명이 보였어요.]

테러범들이 총을 난사하는 가운데 공연장 내부는 불이 꺼져 암흑천지가 됐습니다.

한때 음악과 환호가 가득했던 공연장은 비명과 울음, 총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목격자 : 공연장 안에서 비명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공연장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빠져나왔고요.]

비상구나 공연장 외벽을 통해 일부 관객들이 탈출했지만, 인질극은 3시간 가까이 계속되면서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길거리 이곳저곳에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숨을 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이 진입을 시작하자, 괴한들은 자폭하거나 사살됐습니다.

바타클랑은 파리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연장으로 관객들은 대부분 파리 시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 파리의 자부심이던 예술 명소는 끔찍한 참극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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