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사퇴 요구"…물밑 협상 타결 주목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16일)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주류와 비주류 간에 물밑 협상도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 당내 갈등이 봉합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내 비주류 의원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재보선 패배 등의 책임을 지고 문 대표가 사퇴한 뒤, 대선 후보급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통합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류와 비주류측 의원 7명이 최근 모임을 갖고 공동 지도체제 구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문 대표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를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3인 공동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물밑 접촉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뜻을 함께 하는 의원들의 세 규합을 통해 공개적으로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압박하겠다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동지도체제 구성 전에 문 대표가 사퇴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여전히 양측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주류 측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있지만, 비주류측은 일단 문 대표가 물러난 뒤 백지 상태에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견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7명의 의원들은 오늘 만나 다시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