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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강북 시대' 열린다…잠실 잃은 롯데 충격

<앵커>

새로 특허권을 받은 면세점들이 대부분 강북에 몰려있습니다. 서울 면세점은 3개가 더 늘어서 9개가 되는데, 그중에 7개가 강북에서 운영됩니다. 관광 인프라와 더불어 면세점 강북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내년부터 특허권이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워커힐 면세점 등 3곳을 운영할 기업으로 각각 롯데와 두산, 신세계를 선정했습니다.

새롭게 면세점 특허를 따낸 두산과 신세계는 각각 동대문과 남대문에 새롭게 면세점을 지을 예정입니다.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얻은 HDC신라면세점과 SM면세점은 각각 용산과 인사동에 자리를 잡습니다.

롯데 월드타워점과 SK가 23년간 운영한 워커힐 면세점은 내년 상반기 중 문을 닫게 됩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강북 3곳, 강남 3곳에서 운영되던 서울 면세점은 강북 7곳, 여의도 1곳, 강남 1곳, 즉 강북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강북의 관광 인프라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시장에서의 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점포 3개를 운영해오던 롯데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해왔지만, 월드타워점을 잃으면서 매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5년마다 한 번씩 면세점 특허를 재승인 하는 것이 투자 위험이 크고, 점포 인력의 고용안정에도 부정적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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