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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만난 10대 살해…"화가 나서 그랬다"

<앵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10대 여성과 그 친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말에 화가 나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18살 김 모 양과 친구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저녁 8시 반쯤 30살 이 모 씨에게서 자수하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김 양이 자신을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뒤 종종 만나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과 박 양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는 이 씨의 자백을 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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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한 대가 주택가 옹벽 난간에 걸려 위태롭게 멈춰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내리막길에서 후진하던 승용차가 담벼락을 들이받았습니다.

벽돌이 무너지면서 차량은 도로 밖까지 밀려났지만, 다행히 난간이 추락을 막아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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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침 7시쯤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사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대웅전 건물을 완전히 태우고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불을 끄려던 주지 스님은 화상을 입어 치료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웅전 2층 천장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동작소방서·경기도 파주소방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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