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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프랑스, TGV 사고로 10명 사망

<앵커>

불행은 정말 혼자 다니지 않는 걸까요? 프랑스에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형 열차 사고가 또 났습니다. 시험 운행 중이던 고속전철, 떼제베가 탈선해서 10명이 숨지고 30여 명이나 다쳤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 동강 난 TGV 열차가 수로에 처박혔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4일) 오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부근 에크베르자임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초고속 열차 TGV가 탈선했습니다.

탈선 직후 열차에 불까지 붙으면서 탑승했던 기술진 10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TGV 열차가 완전히 폭발했어요!]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당국은 수로에 빠진 객차 안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상자들은 모두 프랑스 국영 철도공사 기술진과 직원들이었습니다.

열차는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시험 운전 중이었는데, 사고 구간에서 시속 350㎞ 속도로 주행 중이었습니다.

조사 당국은 열차가 과속 주행을 하다 탈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파리 테러 발생 바로 다음 날 발생했다는 점에서 테러와 연관성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TGV가 운행을 시작한 1981년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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