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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도발' → '포격전'으로 명칭 바꾼다

<앵커>

연평도 포격사건 5주기를 앞두고 군 당국이 포격도발이라는 말 대신 포격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을  평가하겠다는 뜻인데요, 당시 해병대 사령관을 김태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연평도에 북한의 포탄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해병 연평부대 포 7 중대는 13분 만에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 (포 7중대가) 준비를 하고 보고가 들어와서 나도 '쏴' 딱 한 마디 한 것이지요.]

포 7중대는 K-9 자주포 4문으로 북한 무도에 50여 발, 개머리 진지에 30여 발을 사격했습니다.

[(북한군이) 10명 정도 죽었고, 한 20명에서 30명 정도가 다쳤다. 우리도 그렇게 보고를 받았고요.]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진 우리 측 피해보다, 선제 공격한 북한이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군은 이 사건을 연평도 '포격 도발'로 규정해왔습니다.

[의미를 그렇게 (북한의 포격 도발로) 두고 우리 대원들한테도 포상을 안 해주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포격 사건 5주기를 맞아 군 당국은 포격 '도발'이 아닌 '포격전'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우리 해병대가 적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을 평가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우리 군의 '승전'을 공식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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