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기 불법거래"…美, 미얀마 주재 北 대사 특별제재

<앵커>

미국 정부가 미얀마 주재 북한대사를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김 대사가 무기 불법거래에 관여했다는 이유인데, 현직 북한대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현지시각 금요일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를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과 미국의 제재대상인 조선광업개발회사가 미얀마에서 무기 불법거래를 하는데 김 대사가 관여했다는 이유입니다.

미 재무부는 김 대사가 조선광업개발회사의 조력자로 이 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미얀마 국방부 당국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제재한 적은 있지만, 북한의 현직대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무부는 또 조선광업개발회사 소속 북한인 3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미국 입국이 거부되고 미국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됩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40여 개 단체와 개인 40여 명이 미국의 제제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미얀마는 지난 2013년 북한과 무기거래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위반으로 장교 1명과 기업 3곳이 특별 제제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현직대사 제재란 초유의 조치에 대해 북한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