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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하원의원 당선…군부에 "대화하자" 제안

<앵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하원의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된 가운데 수치 여사는 군 수뇌부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총선 개표 사흘째인 오늘(11일)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하원의원에 재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양곤 코무에서 NLD의 아웅산 수치가 54,676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491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이 안 되는 232곳의 개표가 끝난 가운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는 개표 완료 지역 의석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웅산 수치/NLD 대표 : 총선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느껴) 선거에서 압승하리라 감지했습니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수치 여사는 테인 세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군 수뇌부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군부는 "모든 선거 절차가 끝난 이후 만나겠다"고 답했고, 테인 세인 대통령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대통령 대변인 : 대통령과 군부 수뇌부 등은 이미 미얀마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미얀마 선관위는 오는 18일쯤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NLD의 압승이 확실시되면서 '미얀마의 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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