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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사람 구하려 무작정 '풍덩'…오히려 더 위험

<앵커>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같이 조난당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는 것과 달리 바닷속 상황은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KNN 길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갯바위 앞에서 물에 빠진 53살 이 모 씨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의식이 없던 이 씨는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약 50m 옆에서는 이 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던 49살 김 모 씨가 함께 구조됐습니다.

김 씨는 이 씨에게 구명조끼를 전해주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류향수/경남 통영해경 장승포 해경안전센터 : 그분을 먼저 구하고 배에 있던 구조대원 두 명이 그분에게 심폐소생술 및 인공호흡을 실시했습니다. 저는 다시 재입수해서 의식 있는 익수자를 구조 완료하고….]

또 경남 사천시 선구동 부둣가에서 55살 손 모 씨와 손 씨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37살 박 모 씨가 모두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수영에 자신이 있어서 순간적으로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본인도 조난을 당한 것입니다.

큰 파도가 있지 않으면 바다는 대개 잔잔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바다에 빠지게 되면 이런 물결 속에서는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김 모 씨/구조자 : 막상 (바다에) 들어가면 긴장감도 생기고 파도도 생각한 것보다 높아지는 것 같고…]

해경은 구조 장비를 꼭 이용할 것과 122번으로 구조 요청을 먼저 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화면제공 : 통영 해양경비 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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