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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뒤흔든 샛별…'혼혈 선수' 첼시 리 맹활약

<앵커>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의 혼혈 선수 첼시 리가 시즌 초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큰 키와 힘을 앞세워 골 밑의 강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신장 189cm에 당당한 체구를 가진 이 선수가 첼시 리입니다.

외모는 영락없는 흑인이지만 친할머니가 한국인이어서 용병이 아닌 해외 동포선수로 하나은행에 입단했습니다.

첼시 리는 어린 시절 한국과의 연관성을 모르고 지내다 뒤늦게 자신의 뿌리를 알고 할머니의 나라에서 코트를 누비게 됐습니다.

정선민 코치를 엄마라고 부르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정선민/KEB 하나은행 코치 : 엄마 말 들어. 이거(포크) 없어도 돼. 이제 이거(젓가락)로만…]

[첼시 리/KEB 하나은행 센터 : 젓가락으로? 어떻게 해야 해요? (이렇게, 이렇게.)]

[(오, 똑똑해!) 나 똑똑해요!]

한국어 공부도 빼놓지 않습니다.

코트에서 활약은 용병을 능가합니다.

경기당 18점에 리바운드와 블록슛 1위로 골 밑에서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도 밝혔습니다.

[첼시 리/KEB 하나은행 센터 : 한국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제 농구 인생은 한국에서 마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대형 스타가 등장하면서 여자 농구에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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