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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휜 크레인…사고 당시 현장 '처참'

인천공항 공사장에서 크레인 사고…3명 사상

<앵커>

그런가 하면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공사현장에선 크레인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이 부러져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10일) 오전 10시 15분쯤, 7층 높이 건축물에 구조물을 설치하던, 높이 100여 미터 크레인이 갑자기 부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2017년 1단계 완공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현장이었습니다.

터미널 공사현장 서쪽 끝에서 지붕 골조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30톤짜리 철골구조물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크레인의 위치를 조정하다 크레인 붐 대가 뒤틀리면서 크레인이 부러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붕괴 과정에서 옥상에서 일하던 47살 황 모 씨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조남협/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물건에 치이면서 7미터 아래로 떨어졌으니까요, 구조 당시에도 크레인 아래에 깔려 있어서 현장에서부터 이미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크레인 기사 김 모 씨 등 2명도 다쳐 공항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규격에 맞지 않은 크레인 부품을 사용해왔단 현장 근로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크레인 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없었는지, 또,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준영, 3D CG : 제갈찬) 

▶ [생생영상] 인천공항서 550톤 크레인 넘어져…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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