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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물품 보관함에 있던 건…교묘한 마약 거래

<앵커>

대형 마트에 가면 물품 보관함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필로폰 주사기들이 발견됐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보관함 열쇠만 건네는 방법으로 교묘하게 마약이 거래돼 온 겁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넣고 주변을 서성입니다.

잠시 뒤, 마트 앞 벤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경찰이 덮칩니다.

[(보관함 열쇠 이거 뭔데요?) 별거 아닙니다. 뭘 숨겨요, 아이 놔 보세요 왜 이러는데요?)]

열쇠를 압수한 경찰은 물품보관함에서 이 남성이 넣어둔 가방을 찾아냅니다.

가방을 열자 필로폰이 들어 있는 일회용 주사기 7개가 나옵니다.

마약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이 판매책 53살 배 모 씨를 붙잡는 장면입니다.

경찰은 배 씨가 마트 보관함을 이용해 마약을 팔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관함에 마약을 넣어두고 열쇠만 건네며 경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김창립/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자기한테 마약을 산다는 구매자가 확실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제서야 물건을 건네주고 돈을 받는데 거기서도 더 조심하기 위해서 이 사람은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고 마트 물품보관함에 (넣어뒀습니다.)]

경찰은 배 씨의 휴대폰 추적 등을 통해 마약 투약자 등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마약 판매 사범과 투약 사범 4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배 씨 등 23명을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화면제공 : 부산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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