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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 건조 중 화재…8명 사상

<앵커>

구조조정 몸살을 앓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조 중인 선박에 불이 났습니다.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전 10시 40분쯤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작업 중이던 여성 근로자 50살 장 모 씨가 숨지고 7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44살 장 모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오늘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유독가스가 심하게 발생하면서 작업 인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탱크 안에서는 130여 명의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용접 작업 도중 불티가 튀면서 단열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진 장 씨 역시 현장에서 불을 끄려다 연기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

[석명기/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 2담당 : 탱크에 보온 목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단열재에 불이 붙어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화면제공 : 거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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