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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활주로…제주 서귀포에 제2 공항 짓는다

<앵커>

요즘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유일한 공항인 제주공항은 활주로가 보시는 것처럼 단 하나뿐입니다. 때문에 한 시간에 서른 번씩 항공기가 뜨고 내릴 정도로 쉴 틈이 없고, 당연히 위험하기도 합니다.

3년 뒤인 2018년엔 연간 이용객이 2천8백만 명을 넘어서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가 제주 서귀포에 제2 공항을 짓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제2 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건설됩니다.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 같은 제주 동쪽 해안의 유명 관광지에서 남쪽으로 5∼10㎞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전체 부지는 500만 ㎡로 기존 제주공항보다 1.5배 정도 큽니다.

활주로는 제주공항과 마찬가지로 1개입니다.

길이는 3천200m, 폭은 60m로 대형 항공기도 이착륙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주공항과 비교해 활주로 길이는 같지만, 폭이 넓습니다.

총 공사비는 4조 1천억 원 정도입니다.

[손명수/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른 시간 내 시설을 확충해서 시급한 수요를 대체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목적이고요….]

국토부는 제주지역 항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기존 제주 공항 확장과 신공항 이전 후 기존 공항 폐쇄, 그리고 제 2 공항 추가 건설 등 3가지 안을 검토하다 건설비가 적게 드는 제 2 공항 건설안을 채택했습니다.

신산리 일대가 부지로 선정된 데는 기상 조건이 좋고 소음 지역의 거주민 수가 비교적 적은 점이 고려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2018년 착공해 202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서승현) 

▶ '10년 뒤면 1천만 명'…제주 신공항 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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