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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오타니 위력 앞에…힘 못 쓴 한국 야구

<앵커>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완패했습니다. 일본의 강속구 투수 오타니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시구로 시작된 개막전에서, 우리 타자들은 일본 선발 오타니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최고 시속 161km에 이르는 강속구와 현란한 변화구에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4회 김현수가 첫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4번 타자 이대호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5회 박병호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노아웃 1,2루 기회에서는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6회까지 오타니에게 삼진을 10개나 당하며 2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삿포로돔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실전에 나서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회 강민호 포수가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에서 공을 뒤로 흘린 뒤 찾지 못했고, 우익수 손아섭은 인조 잔디에서 슬라이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타구를 놓쳤습니다.

상대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2루타가 되는 불운까지 이어지며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선발 김광현은 5안타에 볼넷 2개로 2점을 내주고 3회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6회 불펜투수 정우람이 사카모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8회 3루수 황재균의 아쉬운 수비로 추가 실점했습니다.

그리고 9회 노아웃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5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사실 아쉬움이 많지요. 공격 마무리를 못 지은것이 큰 패인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타이완으로 이동해 오는 수요일 도미니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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