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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주는 '3D 인공손'…아이들에 새 삶 '뭉클'

<앵커>

선천적으로 혹은 사고를 당해서 손이 없는 아이들에게 정교한 인공 손을 선물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 기술이 발전하고 세계 공학도들의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어날 때부터 왼쪽 손이 없었던 8살 루크.

이제는 멋진 인공손을 달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승마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루크/8살 미국소년 : 이제는 이 손으로 학교에 가져가서 자랑도 할 수 있어요. 다들 멋진 손이라고 말하죠.]

꿈에 그리던 오른손으로 생애 처음 물건을 집어올린 6살 알렉스도 엄마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런 작은 기적들을 만든 것은 착한 공학도와 자원 봉사자들이 의기투합한 글로벌 봉사 네트워크 '이너블'입니다.

3D 프린터를 활용해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인공손 설계도를 온라인으로 무료 배포해, 지구촌 곳곳의 회원들이 만들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렇게 복잡한 기계장치가 아닌데도 손목에 힘을 줘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모든 물건을 단단히 잡을 수가 있습니다.

개인의 신체 부위에 맞춰 원하는 색상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존 슐 박사/'이너블' 창립자 : 3D 프린터가 있어서 돕고 싶다는 분, 주위에 인공 손이 필요한 사람은 온라인 지도에 올리면 연결이 됩니다.]

지난 2년 동안 46개 나라 1천500명의 아이들이 인공손을 받았습니다.

'이너블'은 앞으로 중동 지역 등 분쟁의 참화 속에 불구가 된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새로운 희망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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