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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국정화 찬반 시위…내일 여야 지도부 회동

<앵커>

오늘(7일) 비가 내렸지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찬반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정치권은 직접적인 공방은 자제하면서 다음 주부터 정상화되는 정기국회 전략을 짜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1천여 명의 국정화 반대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국정화 철회를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국정화는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태선/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 정권의 입맛대로 역사를 가르치고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국정교과서는 사장되거나 만들어져도 기형적인 물건이 되고 말 것입니다.]

200여 명의 보수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도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에 북한 편향적인 내용이 담겼다면서 이런 편향 교과서는 퇴출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영환/보수단체 올인코리아 대표 : 우리 역사 교과서를 읽어보면 정말 이거는 독극물과 마찬가집니다. 윤리적으로 패륜적이고, 국가적으로는 망국적인 속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이제 교과서 문제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회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등 민생과 경제를 살필 때라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는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에 주력하되, 국정화 저지를 위한 장외투쟁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해 남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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