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차례 당국회담 제안에도…北 묵묵부답

<앵커>

지난 8월 남북이 고위급접촉에서 남북 당국간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었죠. 이 합의에 따라 정부가 당국회담을 세 차례나 북한에 제안했는데, 북한은 묵묵부답이라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8월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남북 당국회담을 북한에 제안한 것은 지난 9월 21일입니다.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원활히 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틀 뒤 남측이 대결선동에 앞장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측의 당국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9월 24일과 지난달 30일 당국회담 호응을 다시 촉구했지만, 북한은 답변이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30일에는 상부의 지시가 없다며 우리측의 통지문 접수마저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남북회담에 소극적인 이유는 남북 회담이 이뤄져도 북한이 중요하게 여기는 금강산관광 재개나 5.24 조치 해제에서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나름대로 남측에게 선물을 줬는데 남측에서 북측이 원하는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는 북한에 당국회담 호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