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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실었다" IS 교신 포착…항공 안전 '비상'

<앵커>

러시아 여객기에 폭발사고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미국과 영국이 잇따라 밝히자 전세계 항공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체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던 러시아도 이집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일부터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의 반군과 IS 근거지를 3천 회 넘게 폭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31일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했고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IS가 여객기를 격추할 만한 대공 무기가 없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은 기체결함에 따른 엔진폭발에 쏠렸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영국 정상이 처음으로 폭탄 테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기내에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객기에 폭탄을 실었다는 IS 대원 간 교신을 양국 정보기관이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테러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 항공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미국행 직항편이 있는 전 세계 공항에 보안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주요 항공사들에 이어 러시아 항공사들도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집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영국은 국적기를 동원해 이집트에서 발이 묶인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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