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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거장 손 거쳐…빈집, 작품으로 재탄생

<앵커>

골목길마다 예쁜 벽화로 입소문이 많이 난 부산 감천 문화마을에 명소가 또 생겼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네 명이 손을 잡고 빈집을 건축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승효상 김인철 조성룡 건축가와 미국 시라쿠스대 사닌 교수 등 4명의 건축가가 착수한 작업은 빈집의 리모델링입니다.

부산 감천 문화마을이 도시재생의 모델로 변신에 성공했지만, 주거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4명의 거장은 2년간의 설계와 시공작업 끝에 빈집을 4인 4색의 건축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빈집의 원형을 유지한 채 감천 문화마을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벽돌과 블록으로 꽉 막혀 있던 벽체엔 앞뒤로 큰 유리 창문을 달아 채광과 조망을 담아냈습니다.

지붕은 마을의 골목길과 계단 풍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로 변모했고 실내는 예술 작품활동과 전시를 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됐습니다.

[승효상 건축가/이로재 대표 : 공간적으로 도시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건축에서 해결을 찾자고 제가 제안을 한 거죠.]

앞으로 이곳에는 4명의 예술 작가들이 입주해 작품활동과 전시를 하게 됩니다.

건축 거장들이 빈집을 꾸며 도시 재생에 참여한 경우는 드문 일로 새로운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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