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화 원천무효…범국민 불복종 운동"

<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교과서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도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해 범국민 불복종 운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어제(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교과서 고시 강행은 전체주의적 발상이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원천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께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 불복종 운동에 나서 주십시오.]

국정교과서는 편향되고 나쁜, 반통일 교과서일 뿐 아니라 경제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려는 면피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아무런 관계없는 국정 교과서를 강행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는 모르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행정예고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확정고시 방침을 발표한 것 자체가 불법행정이라면서, 헌법소원을 비롯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국정교과서 불복종 운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오늘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야당의 거부로 국회 의사일정이 이틀째 중단되자, 여당은 야당을 겨냥해, 민생을 외면하지 말고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가 국민에게 불복종하는) 반국민적 행태일 뿐만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후진적 정치 선동일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동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