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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630만 시대'…임금격차 더 커졌다

<앵커>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62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0만 명 가까이 늘어나 임금 근로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일 정도입니다. 특히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46만 7천 원으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데, 격차는 122만 9천 원으로 더 커졌습니다.

뉴스 인 뉴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까지 정규직이었다가 올해 3월부터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이 40대 여성은 임금 격차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비정규직 노동자 : 돈이 150만 원부터 시작해요. 경제적인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이 차이가 나죠.]

복지 수준도 열악합니다.

[김 모씨/비정규직 노동자 : 90%는 4대 보험 적용이 안돼요. 시간외수당, 대체휴무.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죠.]

불황 속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계속 늘어나 63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중도 4년 만에 다시 늘어났습니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와 폐업한 자영업자들의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34만 9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규직 월 임금은 작년보다 9만 2천 원 인상됐지만, 비정규직은 1만 4천 원 오르는 데 그쳐 임금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복지 수준도 지난해보다 악화됐습니다.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 : 국민연금은 전년동월 대비 1.5%p 하락했고, 고용보험은 1.3%p, 건강보험은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근속기간도 비정규직은 2년 4개월로 지난해보다 2개월 감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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