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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하루 만에 주행 중 화재…운전자 시위

<앵커>

리콜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달리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나 모두 타버렸습니다. 화가 난 운전자는 전소된 차를 정비소 앞에 세워놓고 밤새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 기자>

자유로 갓길에서 승용차가 불타고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불이 난 건 어제(3일)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주행 중이던 BMW 승용차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더니 차량 전체로 불이 번지면서 완전히 타버린 겁니다.

[김윤식/화재 차량 운전자 : 보닛 쪽에서 연기가 막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겁이 나서 보닛을 열었어요. 그 사이에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불이 막 나더라고요.]

운전자는 하루 전 무상리콜을 받은 뒤 처음 주행하는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전자는 정비를 맡겼던 서비스센터 앞으로 불탄 차량을 옮겨 놓고 밤사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윤식/화재 차량 운전자 : 리콜을 받고 첫 운행 중에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자유로 한복판에서 이렇게 상황이 된 겁니다.]

서비스센터 측은 오늘 중으로 화재 차량을 조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MW 5시리즈 등 차량 5만 5천여 대는 타이밍벨트 관련 장치 문제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오면서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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