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개 표적 탐지…'탱크 킬러' 아파치 가디언 공개

<앵커>

'탱크 킬러'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공격 헬기 '아파치 가디언' 1호기가 오늘(3일)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우리 육군의 차기 공격 헬기로 내년 중순부터 이 '아파치 가디언' 36대가 도입됩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적 진지를 향해 70mL 로켓을 쉼 없이 쏟아붓습니다.

'탱크 킬러'로 불리는 미국 보잉사의 대형 공격 헬기 '아파치 가디언' 입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261km, 70mL 로켓은 물론 8km 떨어진 거리에서 적 전차나 벙커를 격파할 수 있는 공대지 유도탄 '헬파이어' 16기를 장착했고, 장갑차를 뚫을 수 있는 30mL 기관총도 탑재했습니다.

헬기 위쪽에 버섯처럼 생긴 '롱보우 레이더'는 표적 256개를 동시에 탐지하고, 30초 안에 미사일 표적 16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육군의 주력 공격 헬기인 '코브라'와 '500 MD' 보다 더 멀리, 더 빨리 날고 공격 능력과 탐지 능력도 월등합니다.

미국 보잉사는 오늘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우리 육군용 '아파치 가디언' 1호기를 출고했습니다.

[나승용/국방부 부대변인 : (아파치 가디언은) 최신의 사격 통제장비와 생존장비 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부터 우리 육군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군은 내후년까지 1조 8천억 원을 들여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아파치 가디언'은 북한군 기갑부대의 남하와 공기부양정의 서북도서 기습 상륙을 차단하는 선봉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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