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국민 향한 선전포고" 국회 의사일정 거부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확정고시를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확정고시를 발표하자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반대여론을 무시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 맞서겠습니다. 독재에 맞서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에서 현행 검정 국사교과서가 좌편향돼 있다고 지적한 부분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6.25는) 북한군의 남침이라고 여기 분명히 이렇게 제시돼 있고 그리고 사진 자료로 이렇게 가득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교과서입니다.]

새정치연합은 확정고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늘(3일) 국회 본회의와 예결위, 해양수산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어갈 태세여서, 정기국회 일정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어제부터 시작한 국회 농성을 계속하고, 오는 6일부터 시민단체와 연대한 대규모 장외집회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확정고시의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내일(4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역사 왜곡 시도로 규정하고, 범국민 불복종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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