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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국정화 확정 고시 "현행 검정제는 실패"

<앵커>

오늘(3일)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와 이를 둘러싼 논란을 먼저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확정 고시와 함께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아직 논란이 적지 않지만, 오는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기 위한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20일간의 행정예고기간을 거친 끝에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확정해 오늘 고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화를 위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현행 검정 교과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라고 지적했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황 총리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활용하면서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거론했습니다.

남북 간 잦은 충돌이 6.25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기술해 6.25전쟁이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기술한 교과서가 있다며 북한에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황 총리는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발행제도를 개선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확정고시 발표에 서울·경기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과 전국 교직원 노조를 비롯한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역사의 퇴보라고 주장하면서 국정화 고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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