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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강행 반발' 야당 밤샘 농성…본회의 거부

<앵커>

정부의 고시 강행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일정도 거부하기로 해 여야 간의 대치가 더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저녁 7시부터 국회에서 국정화 확정 고시 방침에 항의하는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세월호법 제정 문제로 농성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박근혜 정부가 내일 국정화 고시를 강행하면 그것은 국민 상대로 전쟁하겠다는 선전포고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40만 4천만 명의 서명과 반대 의견서도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교육부에 국정화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내는 것으로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2일) 자정까지 전국 당 조직을 통해 찬성 의견서를 더 모은 뒤 추가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서는 국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최선의 방법인) 검정을 강화해서 하는 것은 현재의 좌파들의 검은 사슬을 도저히 우리가 깰 수가 없기 때문에, 차선의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계속 호소하고….]

국정화에 사용될 정부 예비비 44억 원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정부가 거부하면서 오늘 예결위는 파행운영됐습니다.

정부가 내일 확정 고시를 발표하면 야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내일 본회의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민생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난했지만, 야당의 반발 강도에 따라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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