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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승만 더!'…두산, 14년 만의 우승 눈앞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14년 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어제(30일) 4차전에서 두산은 구원 등판한 노경은 투수의 눈부신 호투로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1회 삼성 1루수 구자욱의 악송구로 먼저 2점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2회 선발 이현호가 폭투에 이어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대 2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현호가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마운드를 이어받은 노경은이 삼성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8회 원아웃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6회 노아웃 1, 2루, 7회 노아웃 2루 위기를 잇따라 무실점으로 넘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노경은의 역투를 발판으로 두산은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4회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민병헌의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뒤로 빠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무리 이현승이 9회 원아웃 만루 위기에서 김상수와 구자욱을 잇따라 내야 땅볼로 막으면서 4대 3 승리를 지켰습니다.

3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2001년 이후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노경은/두산 투수 : 팀에 기여를 못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추가 실점만 안 한다는 생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삼성은 마무리 차우찬을 5회부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고도 중심 타선의 부진 속에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공격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꼭 이겨서 대구까지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5차전 선발투수로 두산은 유희관, 삼성은 장원삼을 각각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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