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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먹으면 돼"…소시지 진화 나선 WHO

<앵커>

며칠 전 세계 보건기구가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1군 발암 물질로 발표했지요? 국내 소비가 급감했고 독일이나 이탈리아 정부가 항의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WHO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햄과 소시지가 발암 물질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독일과 이탈리아 등 주요 가공육 생산국들은 장관들까지 나서 파장 진화에 나섰습니다.

가공육을 늘상 먹는 유럽인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안마리/파리 시민 : 갑자기 발표했고 내용도 믿기 힘들어 사람들이 헷갈리고 있어요.]

항의와 문의가 쇄도하자 WHO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가공육 섭취를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공육을 적게 먹으면 그만큼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습니다.

육류 섭취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더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카드/영국 카디프대학 교수 : 영양의 핵심은 한 가지를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다양한 음식을 먹으라는 겁니다.]

WHO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공육에 들어간 첨가제가 문제인지, 육류 자체는 괜찮은지, 어느 정도 먹어야 안전한지 의구심은 그대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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