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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비 '펑펑'…쓰레기 강 된 레바논 도심

<앵커>

좀처럼 비가 오지 않는 중동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쓰레기 대란이 벌어진 레바논 베이루트인데요, 쓰레기가 물에 둥둥 떠내려오면서 결국엔 이렇게 산처럼 쌓여버렸습니다. 또 바닥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라크 난민들의 상활은 더 처참합니다. 3살 아기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골목길을 따라 쓰레기 더미가 둥둥 떠내려옵니다.

쓰레기 매립지를 구하지 못해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던 레바논 베이루트입니다.

지난 주말 폭우로 골목마다 쌓아둔 쓰레기가 죄다 쓸려나가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저지대엔 떠내려온 쓰레기가 둑처럼 쌓였습니다.

[토니 아스와드/레바논 베이루트 주민 : 폭우로 고지대서부터 강이 생겨났어요. 정말 쓰레기 더미에서 헤엄치는 기분입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는 이틀 전 내린 호우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배수시설이 낙후된 탓에 도시 전체가 마비되자 임시공휴일까지 선포됐습니다.

난민촌에선 3살 된 여아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텐트와 담요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동과 반대로 인도네시아는 지독한 가뭄으로 대형산불이 석달 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탄소배출량이 세계 1위 중국을 넘어서면서 주변국까지 극심한 연무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가뭄은 11월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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