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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적화통일' 위해 교육"…예결위 파행

<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회 예결위원회는 한때 파행했고, 다른 상임위에서도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회의부터 여야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대립했습니다.

여당 내 친박계 핵심인사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야당이 국정화를 막으려는 데는 의도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의원 :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때에 바로 남한 내에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그런 교육을 시키겠다는…]

야당을 겨냥한 발언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발끈하면서 예결위원회는 한때 파행됐습니다.

[유성엽/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했던 용공으로 몰아붙여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이런 국론분열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국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도 교육부의 태스크 포스 운영을 놓고 여야가 종일 맞서면서 예산 심사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교육문화위원회에 나와 태스크 포스는 비밀 조직이 아니며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국 순회버스 출정식과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국정화 반대 투쟁 행보를 이어갔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충남 가뭄 현장을 찾아 민생을 살피는 모습을 보이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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