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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빠진 사자'?…삼성, 두산에 '역전 드라마'

<앵커>

도박 파문으로 주축 투수 세 명이 빠진 삼성 라이온즈를 두고 이빨 빠진 사자다 이런 평가가 많았는데 그래도 사자는 역시 맹수였습니다. 삼성이 두산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8대 4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말에 9대 8로 뒤집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에이스 피가로가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피가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10개로 6점을 내주고 4회에 일찌감치 강판됐습니다.

삼성은 6대 2로 끌려가던 4회 박석민의 솔로 홈런과 두산 수비진의 실수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6회 두산 김현수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8대 4, 넉 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7회에 삼성이 대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나바로가 두산의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조기 투입된 두산 마무리 이현승의 폭투로 투아웃 2-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산 1루수 오재일이 평범한 송구를 어이없이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8회 원아웃 1-3루 위기에서 마무리로 나온 차우찬이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삼성은 9대 8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축 투수 3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홈에서 1승을 잡았고, 더군다나 역전으로 이겨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아요.]

오늘(27일) 2차전 선발투수로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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