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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규모 7.5 대지진…사상자 1천 명에 육박

<앵커>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사망자 138명을 포함해 1천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웃나라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흔들렸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으로 쉴 새 없이 부상자가 후송됩니다.

벽돌로 세워진 건물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낮 1시 50분쯤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자름 근처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12.5㎞로 비교적 깊었지만, 지진의 충격은 이웃나라 파키스탄과 인도에까지 전달됐습니다.

[모하마드 알리/파키스탄 교사 : 강력한 지진이었어요. 학생들한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소리 지르며 나왔어요.]

이번 지진으로 아프간에서 최소한 33명, 파키스탄에서는 10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8백여 명에 이릅니다.

아프간 북부의 한 학교에서는 여학생 12명이 건물 밖으로 나오려다 압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진원에 가까운 산악 지역 상당수 마을이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아프간을 진원으로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1949년 이후 66년 만인데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05년 규모 7.6의 강진이 나 7만 5천여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아프간·파키스탄·인도 주재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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