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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가을걷이…단풍 찾아 나들이객 '북적'

<앵커>

미세먼지가 씻겨나가면서 모처럼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가시거리가 22km까지 회복됐습니다. 전국의 산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줄을 이었고, 들에선 가을걷이하는 농부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누런 들판에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추수를 끝낸 농민은 논에 불을 놓아 겨울 보리농사를 준비합니다.

가을을 수놓는 국화 축제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꽃으로 장식된 성문을 오가기도 하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노란빛, 분홍빛으로 눈부신 국화 더미 앞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산들은 갈수록 붉은색을 더해갑니다.

등산로를 오르는 행락객의 알록달록한 등산복 색깔이 단풍과 조화를 이룹니다.

가파른 계단을 엉금엉금 거북이걸음으로 오르면, 탁 트인 산 정상에서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종광/대구 내당동 : 여기 처음 왔는데 오늘 오니 너무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금강산보다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가을 단풍이 북한산에선 모레, 속리산 글피, 그리고 내장산에선 다음 달 6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25일) 하루 서울은 그간 하늘을 뿌옇게 뒤덮고 있던 미세먼지를 북동풍이 씻어내면서 가시거리가 22km까지 회복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은석 TJB, 영상편집 : 윤선영,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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