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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라더니 '벌떡'…보험금 노린 사기

<앵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면서 보험금을 타낸 50대 남자가 남들이 안 볼 때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돌아다니는 영상이 경찰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 행세를 하면서, 수억 원대의 합의금까지 요구했던 사람입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53살 허 모 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줄곧 병원에서 지내왔습니다.

[그렇게밖에 못 걸으세요? (네. 이 (자세) 이상은 안 돼요.)]

의사에게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고 보험금 8천500만 원을 타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지켜보니, 허 씨의 평소 모습은 달랐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병실에 도착하자 두 다리로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에 내려가서는 무거운 상자와 휠체어를 직접 들어 트렁크에 싣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하반신 마비 환자 행세를 해온 겁니다.

[허모 씨/피의자 : 실제로 아픕니다. 아픈데 (속인 건) 정도 차이입니다. 겨울에는 병이 무지 심하고 여름에는 몸이 풀립니다. 형사님이 일러줘서 보험사기라는 걸 알았어요.]

허 씨는 교통사고 가해자 측 보험사에도 합의금 4억 8천만 원을 요구했다가 의심을 받아 덜미를 잡혔습니다.

▶ [생생영상] '하반신 마비라더니 잘도 걷네'…억대 보험금 노린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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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차림의 노인이 예식장 축의금 접수대에서 방명록을 작성합니다.

다른 하객이 돈 봉투를 올려놓자 슬쩍 챙겨서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하객인 척 예식장을 돌아다니며 축의금을 훔쳐온 72살 김 모 씨 등 노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 전과 9범인 이들은 축의금을 훔치다 잡혀 징역을 살고 나온 지 넉 달 만에 또다시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구로경찰서·서울 서초경찰서, 영상취재 : 배문산·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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