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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바다의 꽃' 산호 군락…복원 추진

<앵커>

다도해는 제주도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산호 군락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산호 군락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복원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 완도군 다도해 해역입니다.

수중으로 들어가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붉은숲가시산호와 돌산호, 총산호, 해송 등 형형색색의 산호 21종이 저마다 자태를 뽐냅니다.

화려한 산호 군락에서 각종 돔류와 거북복, 멸치 떼가 노닙니다.

이곳 산호 군락지에선 지난달부터 분홍색 연산호인 맨드라미 산호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맨드라미 산호 개체 수가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하자 서둘러 복원에 나선 겁니다.

[서승직/해양연구센터 연구원 : 몸채가 매우 연약해 폐그물이나 낚싯줄에 의해 쉽게 훼손될 수 있어 서식지 내 군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아 있는 산호에서 개체를 잘라내, 조개껍데기를 붙인 콘크리트 배양 틀에 부착한 뒤 인공배양해 다시 수심 10m 아래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해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10kg에 달하는 콘크리트 틀을 활용하고 틀끼리도 서로 연결했습니다.

[김병기/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먹이 생물들이 산호에 많이 붙어서 같이 공생하다 보니까 어류나 다른 동식물들이 많이 번성하게 돼 있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호 복원지역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산호를 잡아먹는 불가사리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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