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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국정화' 찬반 집회…집필진 구성 난항

<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집회가 주말인 오늘(24일)도 도심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정부의 국정화 고시까지는 이제 9일을 남겨 두고 있는데 교과서 집필진 구성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학계 원로 교수 등 300여 명이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외치며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 150여 명도 국정교과서에 반대한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우리는 어떤 국가나 권력도 획일적 역사관을 강조 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다른 쪽에선 좌편향된 교과서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국정화 찬반 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정화 행정예고는 다음 달 2일 종료됩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3,40명 규모의 집필진 구성을 다음 달 중순까지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념적 논쟁을 많이 한 학자들은 집필진에서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대학 역사전공 교수들과 역사 학회들이 잇따라 국정 교과서 집필 참여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학자들은 보수 성향으로 논란이 되어온 인물들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밝혔던 집필진 공모 방침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 : 집필진 공모 모집 기간이거나 방법에 대한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지금 고민은 하고 있어요. (공모제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다음 주 열리는 국내 최대 역사학회 행사인 전국역사학 대회에서도 국정화 전환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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