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나들이 가던 노인들을 태운 버스와 트럭이 충돌하면서 무려 42명이 숨졌습니다. 충돌 후 버스에 불이 붙는 바람에 노인들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노인들이 탄 관광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최소 4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반쯤 프랑스 남부 보르도시 근처 퓌스갱의 지방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좁은 도로에서 버스와 트럭이 정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버스와 트럭에 불이 붙으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노인들이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명 만이 버스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 탔던 노인들은 새벽부터 당일치기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습니다.
인근 주민은 현장에서 "구름처럼 솟아오르는 연기를 봤다"면서 "사고는 위험하다고 알려진 굽어진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가족과 아픔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희생자 가족에게 힘을 주길 바랍니다.]
이번 사고는 프랑스에서 난 교통사고 가운데 1982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