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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버린 시민 수갑 연행…영상 '논란'

<앵커>

길에 담배꽁초를 버린 시민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영상이 SNS에 올랐습니다. 지나친 처사라는 비난이 일자, 경찰은 이 시민이 욕을 하고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담배꽁초 버려서. 아니 담배꽁초 버린다고 체포를 해?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경찰이 수갑을 채워 시민을 연행하려 하자, 근처에 있는 시민이 항의합니다.

[(공무집행 방해하지 마세요.) 이거 너무했잖아.]

의정부 도심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건 어젯밤(21일) 8시 20분쯤.

46살 김 모 씨가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는 걸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관 2명이 목격했습니다.

경찰관들은 범칙금을 부과하겠다며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는데, 김 씨가 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어 김 씨가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어깨를 밀치며 현장을 이탈하려 해 수갑을 채웠다는 게 경찰의 주장입니다.

SNS를 통해 영상이 공개되자, 지나친 공권력 행사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조윤호/목격자 : 잘못은 하셨지만, 그렇게 세게 하시고 넘어뜨리고 하셔야 됐나.]

[이병철/목격자 : 담배꽁초를 버리신 분이 오히려 더 화를 내고 윽박을 해가지고 무력으로 제압했던 거에요.]

치안센터로 연행된 김 씨는 수갑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지만, 신분증을 제시해 범칙금 통고 처분을 받고 10분 만에 풀려났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출처 : 페이스북) 

▶ 경찰, 꽁초 버린 시민 수갑채워 연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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