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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마차' 동승한 시진핑…영국서 첫 의회 연설

<앵커>

영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이 황금마차에 올랐습니다. 황금마차는 영국 국왕이 대관식 때나 타는 걸로 세계에서 가장 호화호운 마차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못 타봤다는데, 그만큼 영국이 시진핑 주석을 극진히 대접하고 있단 뜻입니다. 200년 전 아편전쟁으로 부딪혔던 두 나라가 이제는 경제적, 전략적 이해관계 속에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식 환영식은 기병대 열병식장에서 시작됐습니다.

41발의 예포가 시 주석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왕실 대관식에 쓰이는 황금마차를 시 주석에게 제공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알려진 이 황금 마차에 시 주석은 여왕과 나란히 앉아 버킹엄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주석은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의회에서도 연설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영국은 서로 의존하는 사이가 되고 있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은 영국에 54조 원 대의 투자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찰스 왕자 부부와 윌리엄 왕세손 부부 등 영국 왕실 3대가 환영 행사 등에 참여하고, 의회 연설 기회까지 제공하는 등 영국이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편, 환영행사장 주변에선 티베트 독립 지지와 중국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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