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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단수 사흘째…같은 정수장 쓰던 강화군 '불똥'

<앵커>

경기도 김포 시민들이 정수장 펌프 기계 고장 때문에 벌써 사흘째 큰 불편을 겪고 있죠. 이렇게 비상 급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같은 정수장을 써 오던 인천 강화군의 수돗물 공급도 어제(20일) 저녁부터 중단됐습니다. 김포는 오늘 오전부터 강화는 내일 오후부터 물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쯤부터 강화군 길상면과 화도면을 제외한 강화도 본섬 전체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피해 대상은 강화군 전체 인구의 60%인 4만여 명에 이릅니다.

인천 강화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사용할 물을 미리 양동이 가득 받아놓느라 하루 종일 바빴습니다.

[슈퍼마켓 주인 : 단수가 길어지면 물 받아 놓은 것도 소량이라 청소하는 것도 그렇고, 화장실 문제가 제일 큰 것 같아요.]

강화군 본섬은 김포 고촌정수장과 인천 공촌정수장으로부터 급수를 받아 왔는데, 그제 고촌정수장의 펌프 고장으로 김포 지역이 단수되면서 배수지 수위가 낮아져 강화지역에도 단수 조치가 취해진 겁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일단 오늘 새벽 5시까지 배수지에 물을 채운 뒤 강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제한급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담당자 : (김포시가) 단수가 오랜 시간 됐기 때문에 그쪽에다 (물을) 공급하고 저희(강화군)까지 물을 주려면 아무래도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사흘째 물 공급이 중단된 김포시는 현재 수리를 마친 펌프 3개를 가동해 저지대는 오늘 오전 6시부터, 고지대의 경우 오후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강화군의 수돗물 공급은 내일 오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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