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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지하수 파다가…송유관 깨뜨려 경유 '콸콸'

<앵커>

가뭄에 지하수를 파다가 송유관을 잘못 건드려서 경유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산에선, 50대 남자가 방파제 앞 테트라포드에서 또 떨어져 숨졌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밭 곳곳에 경유가 웅덩이를 이뤘고, 심한 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여기저기서 퍼올린 경유를 드럼통에 옮겨 담느라 분주합니다.

오늘(17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밭에서 2.5m 깊이에 묻혀 있던 송유관이 깨졌습니다.

2시간에 걸쳐 경유 500ℓ가 유출돼 밭 330㎡가 오염됐습니다.

땅 주인인 50살 김 모 씨는 경찰에서 최근 가뭄이 계속돼 지하수를 파다가 송유관을 깨뜨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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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바닷가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영도구에서 54살 박 모 씨가 4m 높이의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추락하신 분의 아들이 신고했는데, 테트라포드 사이에 두 분이 계시다가 갑자기 안 보이니까 그사이에 빠진 것 같다고 신고했어요.]

새벽 4시 40분쯤에는 해운대에서 42살 장 모 씨가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테트라포드는 높은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표면이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올 들어서도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태안 등에서도 낚시꾼이나 관광객의 실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해운대소방서·항만소방서, 영상취재 : 임춘광 JTV,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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