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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급' 삼성 선수 2명, 억대 원정 도박혐의 내사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구단 소속 선수 2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통신조회와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두고 있는 삼성 라이온스 선수는 팀 간판급으로 활약하는 2명입니다.

경찰은 이 두 선수가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했다는 제보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로 건너가, 국내 폭력조직이 카지노 업체에서 빌린 이른바 정킷방에서 도박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경찰 관계자 : (도박 액수가 어느정도라는 진술이 나왔습니까?) 지금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선수들이 도박했다는 정보만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킷방 운영자와 참여자를 상대로 통신 조회와 계좌 추적에 착수했지만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소속 선수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자 삼성 라이온스 구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단 측은 일단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체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마카오에 간 건 맞지만 거액의 판돈을 건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 측은 선수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상황이 아닌 만큼, 선수들에 대한 엔트리 제외나 징계절차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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