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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설탕 판매 급증…'달콤한 유혹'의 함정

<앵커>

요즘에 요리 프로그램에서 음식에 설탕을 듬뿍듬뿍 넣는 모습, 자주 나오죠. 이 때문에 가정용 설탕 판매량 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탕,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죠.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생크림을 듬뿍 올려 층층이 쌓은 케이크와 부드러운 크림으로 속을 채운 알록달록 색색의 마카롱.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느낌이 드는 디저트들입니다.

고객들이 늘면서 이 카페의 케이크 매출은 1년 새 50% 이상 늘었습니다.

[서주희/카페 고객 : 스트레스받을 때나 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 수다 떨 때 달콤한 거 많이 찾는 편이에요.]

가정에서의 설탕 활용도 다양해졌습니다.

레몬이나 매실에 설탕을 넣어 음료수를 직접 만들어 마시거나, 찌개와 조림 같은 반찬을 할 때도 설탕을 씁니다.

특히 한식에 설탕을 넣는 조리법이 요리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이후 가정용 소포장 설탕 판매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명희/주부 : 텁텁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나게 해서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탕수수를 정제해 만든 설탕은 기원전 4세기부터 쓰였을 만큼 오래된 감미료입니다.

설탕은 강한 단맛을 내 음식의 식감을 좋게 하고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심리적 만족감을 주게 됩니다.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단 음식을 먹게 되면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행복 호르몬이 순간적으로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과다 섭취했을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동주/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전문의 : 당을 떨어뜨리고 인슐린이 나오게 되고 인슐린이 혈중에 많이 돌아다니게 되면 그런 당을 지방으로 많이 축적하게 돼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설탕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25g, 티스푼 5개 분량입니다.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려면 키위나 파인애플 같은 과일을 갈아 넣거나 벌꿀이나 올리고당을 활용하면 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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