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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 공동성명 채택…"북핵 최고 시급"

<앵커>

지금 시각 오전 7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간밤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에 대한 별도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시간 오늘(17일) 새벽 오마바 대통령과 취임 이후 4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면서 북한 관련 별도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북한 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외교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핵 실험 같은 전략적 도발이 아니더라도,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겁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함께 한미중 3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미국은 한국과 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미국과 중국이 그런 관계를 갖길 바라는 것처럼…]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전략협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관련 별도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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