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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 곤란…기술협력 모색"

<앵커>

펜타곤에선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회담도 열렸는데, 이 자리에선 최근 논란이 된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미국은 네 건의 핵심 기술을 이전하기는 어렵다며 기술 협력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오늘(16일) 펜타곤에서 열린 회담에서 KF-X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 이전 문제를 집중 협의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전투기 독자 개발에 핵심적인 AESA 즉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등 4건의 핵심 기술 이전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기술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기술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우리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KF-X 사업 협력을 포함해 방산 기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미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리 나라는 핵심 기술 이전을 전제로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 스텔스기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미 국무부가 핵심 기술과 체계통합 기술의 해외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KF-X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가는 국책 사업으로, 핵심 기술 이전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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