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단독 선두…'버디쇼' 오늘도 이어지나

<앵커>

보기만 해도 참 시원한 박성현 선수의 드라이버샷입니다. 국내 여자골프 최고의 장타자 박성현 선수가 처음 출전한 LPGA 대회에서 첫날 코스 신기록인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현은 LPGA의 소문난 장타자 렉시 톰슨, 미셸 위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는데 드라이버 샷 거리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아이언 샷은 100% 그린에 올려 두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파 4, 10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깃대 바로 옆에 붙여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퍼팅까지 안정돼 3미터 안팎의 버디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았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18홀 코스 레코드를 한 타 경신하면서 4타 차 선두에 나섰습니다.

올 시즌 국내 투어 3승에 상금 부문 2위인 박성현은 최근 세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성현 : 처음 LPGA 무대 밟는 거라서 마음속에 긴장 많이했었어요. 1라운드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남은 3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훨씬 편안하게 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성현의 명품 샷을 지켜본 LPGA 선수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미셸 위/재미교포 : (박성현 선수) 대박이었어요. 볼 스트라이킹도 좋았고 퍼팅도 다 넣고 되게 멋있었어요.]

김효주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2위 리디아 고는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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