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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반대안' 경기도의회 몸싸움 충돌

<앵커>

한국사 국정 교과서 문제를 놓고 경기도 의회에선 몸 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지금 새누리당 남경순 의원에 모습인데요, 의장석으로 올라가려고 하자 남성 의원이 번쩍 들어 끌어내렸습니다. 그래도 결국에 의장석을 점거하고 이렇게 터프하게 옷까지 집어 던졌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무도 모르는 걸까요?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이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단독으로 처리되자, 양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 개회를 막기 위해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장석 점거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여성 의원을 번쩍 들어 접근을 막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의장님도 아직 안 내려왔어. (의장님 안 오셨는데, 의원들 왜 오셨어요.) 아이고 왜 이러세요. 의원님.]

고함이 오가는 양당의 대치가 25분간 이어졌습니다.

[(상임위에서 잘못했기 때문에 본회의에 올라온 거, 아냐?) 뭘 잘못했느냐고. 그러니까 뭘 잘못했는지 얘기를
해보세요.]

새정치연합이 지난 12일 건의안을 발의해 어제(15일) 상임위에서 심의하려 하자 새누리당은 합의하지 않은 안건이라며 상임위 처리는 날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본회의를 정회한 뒤 양당이 안건 협의를 했지만 의견차만 확인했고 결국 오후 5시 15분쯤 본회의가 속개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건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피켓 시위를 벌인 뒤 모두 퇴장했고, 새정치연합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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